지금 부산과 거제도 앞 바다에서는 국내 최초의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입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길을 만드는 현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멀리 보이는 거제도를 사이에 두고 섬과 섬 사이에는 사장교를 지탱해줄 주탑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장교 앞에서는 가덕도와 죽도 사이에 놓여질 해저터널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라는 이름이 붙은 터널공사로, 공법은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침매터널 방식입니다.
인터뷰 : 구임식 / 대우건설 부산~거제연결도로 사업단장
-"침매터널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신기술 신공법으로서 기 만들어진 침매 함체를 해상 예인해서 공사위치에 정확히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길이 180미터, 너비 27미터에 이르는 터널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총 연결도로 8.2㎞ 가운데, 이같은 공법으로 만드는 해저터널은 3.7㎞.
사업비만 2조 6,000억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 이무형 / 기자
-"이 곳은 수심 19m 세번째 침매함이 매설된 곳입니다. 이런 침매함 15개가 더 연결되면 부산에
지금은 통영을 돌아 거제도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3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하지만 이 공사가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통행료가 소형차 기준으로 2만원 안팎이라는 점은 편리함을 떠나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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