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30개월이 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미국 측과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 재협상 수준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당정은 악화된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정부는 국내상황 고려해서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여러 외교채널 통해 미측과 해결방안 찾기로 했다"
정부가 30개월이 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미국과 재협상까지 포함한 대책 협의에 들어갑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장관 고시 게재는 종합대책이 나올 때까지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과의 마찰 가능성까지 감수하는 극약 처방입니다.
당정은 제 3차 고위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악화된 여론 수습에 나섰습니다.
또한 시위로 나타난 민심 이반에는 경제불안 요인도 작용했다며 서민을 위한 고유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정부는 서민 생활 안정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고유가의 파동을 슬기롭게 넘을 수 있는 단기 대책을 마련하겠다"
유가 상승에 따른 세수증가분은 고유가로 생활고를 겪는 서민 지원에 이용하기로 당정간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화물차 운전자와 영세업자 저소득 자영업자 등으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당정은 밝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야3당이 요구한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을 수용하기로
장외 투쟁에 나선 통합민주당을 국회로 복귀시켜 쇠고기 논란 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임소라 / 기자
- "민심 수습을 위한 이같은 긴급 처방이
정부와 여당을 향한 여론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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