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지배구조硏 보고서
18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2018년 상장기업 기업지배구조 공시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95곳(97건)으로 작년보다 3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금융사 비중은 57.9%로 작년(44.3%)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2개년 연속 공시 기업은 68개사로 71.6%에 달했고, 신규 공시 기업은 27곳이었다.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보고서 평균 공시율도 32.3%로 작년(22.9%)보다 상승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는 투자 정보 제공 확대와 기업경영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제도다. 상장사가 지배구조 모범 규준의 핵심 항목 10가지를 준수하는지 자체 평가해 보고서를 내는 것이다. 최근 2년간 자율 권고 사항이었지만 2019년부터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기업은 의무 공시 대상이 된다. 대기업 중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공시비율이 72.7%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16개 상장계열사 중 절반인 50%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고, 한화그룹(42.9%) 두산그룹(42.9%)이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그룹의 지배주주 지분율과 기업공개율이 높은 곳일수록 지배구조보고서 공개 비율도 높았다"면서 "이는 지배주주의 경영 마인드가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