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 AI 로봇기자가 뛴다 ◆
사람의 손과 머리로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보도 아이넷 알고리즘은 몇 분 만에 이를 가독성이 높은 기사로 만들어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아이넷은 크게 4가지 영역에서 기사를 쓴다. △전일 시황 △개장 시황 △수주 공시 △로봇 특징주로 분류할 수 있다. 투자자는 아이넷 기사를 활용해 개장 직전부터 장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받아 코스피와 코스닥에 투자할 수 있다.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 30분에는 전일 시황과 관련한 뉴스 8건을 통해 하루의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넷은 전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주로 사거나 판 종목은 무엇인지, 해당 종목의 업종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 기사를 쓴다.
예를 들어 전일 미국발 금리 인상 뉴스를 접한 코스피 은행주가 실적 향상 가능성이 높아져 일제히 상승했다면 이를 분석한 아이넷이 관련 내용을 담은 뉴스를 쓰는 식이다.
장이 열린 직후인 오전 9시 30분에는 개장 시황 뉴스를 통해 당일 투자 전략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장 초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거나 반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진 특징주 역시 아이넷이 실시간 포착해 기사에 반영한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몇 개인지, 반대로 떨어진 종목은 몇 개인지를 보여줘 장 초반 증시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당분간 아이넷은 오전 9시 30분에 시황 기사를 한 번 쓰지만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을 마친 7월에는 오전과 오후, 장 마감 등 하루 세 번에 걸쳐 시황을 분석하는 기사를 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일경제 독자는 AI 로봇이 쓰는 정확한 시황 기사를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장중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오는 공시를 기반으로 쓴 종목 기사 20여 건을 접할 수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매일 수백 건에 달하는 기업 관련 공시가 올라간다. 개인투자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이를 전부 클릭해 읽는 것은 쉽지 않다. 기업 가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참고서류' 등 읽지 않고 넘어가도 무방한 공시도 상당수 올라온다.
아이넷은 이 중 기사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위주로 공시 기사를 하루 20여 건 실시간으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계약 체결'과 관련한 공시일 경우 계약 대상, 계약 금액, 계약 금액이 지난해 매출에서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종합해 기사를 쓴다. 관련 종목 주가가 전일 대비 얼마나 오르내렸는지도 함께 분석해 기사만 보고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평소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호재가 있는 종목이나 악재가 있는 종목을 찾거나 버리는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넷은 매일경제와 씽크풀이 공동으로 선보인 AI 주식 추천 서비스 '레이더스탁'이 발굴한 종목에 대한 분석 기사도 담당한다. 오전 9시 15분과 11시 25분, 오후 3시에 걸쳐 하루 3건 관련 기사를 쓴다. 레이더스탁이 찜해놓은 알짜 종목을 '로봇 특징주'를 통해 기사체로 접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기사에는 레이더스탁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관련한 증권사 리포트 등 관련 콘텐츠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매일경제와 씽크풀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빠르게 이슈를 포착할 수 있는 AI 로봇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시장에서 화제로 떠오르는 '종목 특징주' 분석 기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기사는 시세 변동과 테마 움직임, 증권사 애널리스트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씽크풀 관계자는 "기사를 쓸 때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아도 되는 로봇기자는 사람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로봇이 정보 과잉 시대에 투자
아이넷은…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Network)'를 결합한 단어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가 만드는 데이터 간 결합을 AI로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홍장원 기자 /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