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1만25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705억원, 영업이익은 66.6%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6개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535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사들의 건조물량 감소와 중동지역 물량감소가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원자재가격 상승과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향후 대북 경협사업이 활성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한달 동안 49.3%나 급등했다"라며 "북한의 발전량이 남한의 4.4%에 불과해 어떤 형태의 경협이든 간에 전력인프라 확충이 최우선과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으나 6월 들어 차익실현과 2분기 실적우려 등으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극심한 주가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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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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