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3포인트(0.04%) 오른 2247.88에 마감됐다.
이날 10.3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이날 중국 언론의 강도높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250선을 넘지 못했다.
6월부터 미중 간 첨예한 대립으로 악화일로에 있던 양국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긍정적 기류가 흘러나왔다. 또한 미중 양국은 오는 22~23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11월 중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언론이 "미국의 대 중국 무역분쟁은 단순한 관세 부과가 아닌 중국 봉쇄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도 하며 장기화, 강경화 해야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터키발 금융불안은 여전히 존재했다.
전일 터키 법원은 미국인 목사 가택연금 해제 요청을 세차례 거절, 트럼프는 이에 강력한 비판을 하며 추가적인 제제를 시사했다. 리라화 가치 급락, 경상수지적자 확대,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 등으로 S&P와 무디스는 터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국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반등세를 보이나 이번 주 예고된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8월 FOMC 의사록 공개 등 변수가 남아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하락보다 제한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터키 이슈가 추가적으로 금융시장에 확산될 가능성이 낮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가 나타났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 등은 오른 반면, 섬유·의복, 은행, 전기·전자, 서비스업, 의약품,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억원, 55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8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7억원 매수 우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372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52포인트(0.33%) 내린 769.78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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