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말을 앞두고 시장은 무기력했습니다.
뉴욕 증시 반등과 국제유가 급락, 중국 증시 급등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반등은 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현선물을 가리지 않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한때 지수는 1720선마저 위협받았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9.72포인트 하락한 1731포인트로 간신히 1730선을 지켰습니다.
외국인이 열흘째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대형주 약세 속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보험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 매도로 하이닉스를 제외한 IT주 대부분 내림세였습니다.
그러나 유가 급락과 화물연대 업무복귀 소식에 운송주들은 강세였습니다.
대한통운이 4% 가까이 올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현대상선 등 항공,해운주도 상승세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
코스닥 지수는 1.83포인트 내린 609.1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NHN과 다음, SK컴즈 등 인터넷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의 대운하 포기 방침에 이화공영 등 관련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반면 새만금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로 동우와 모헨즈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일본과 대만 모두 1%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은 증시부양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며 3% 반등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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