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06%) 내린 2282.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23포인트(0.19%) 내린 2277.35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깜작 반등하더니 이내 한풀 꺾이면서 2280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사이 뉴욕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과 미국 임금증가율 상승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무역협상 전개 추이, 기술주 주가 조정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제품 2670억 달러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는 연간 약 5000억 달러 수준인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과의 무역협상 시작도 언급한데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했으나,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협상이 건설적이라는 견해 재차 밝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 유지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2750억달러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며 압박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막연한 공포보다는 구체적으로 정책에 대한 시각화 및 시나리오별 분석을 통해 예측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실제 발효 시점은 10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는 11월께로 예측된다"면서 "무역 분쟁이 완화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되면서 올 상반기부터 눌려있던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재의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통신업, 전기·전자 등은 오름세인 반면, 유통업, 섬유·의복, 보험, 운송·장비 증은 내림세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6억원, 1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4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5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4포인트(0.10%) 오른 819.7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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