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회사(합병회사)인 원익IPS와 소멸회사(피합병회사)인 원익테라세미콘의 합병 비율은 1대 0.7394724다. 양사는 계열사 간 유사업종의 통합과 제품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중장기 지속 성장을 꾀하기 위해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원익IPS 측은 "현재 영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내 본연의 경쟁력을 증가시키고 생산력 증가에 따른 원가 절감 등을 목적으로 유사 업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기술의 수직적·수평적 확대, 연구·개발 확대 및 역량 강화, 해외 영업 및 고객 대응력 강화, 재무 안정성 확보 및 경영 효율성 증대 등 합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익홀딩스는 지난달 장내매수를 통해 원익테라세미콘 보유 지분율을 30.15%까지 끌어올리며 지배구조 불안정성을 어느정도 해소시켰다. 합병 후 최대주주의 지분 희석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동일 계열사내의 동일 업종을 영위하는 양사의 사업적 기대 효과를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다.
양사의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원익IPS의 경우 반도체 장비 80%, 디스플레이 장비 20% 이며, 원익테라세미콘의 경우 디스플레이 장비 70%, 반도체 장비 30% 로 구성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신규 장비 개발에 대한 비용부담이 큰 것을 감안할 때 양사는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 및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은 물론 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로 인해
이밖에 양사 R&D 인프라와 원천기술이 합쳐지면서 해외 경쟁사 대비 취약했던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 기일은 내년 2월1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0일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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