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 입주 아파트 평균 웃돈 4.6억원

다음 달 서울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들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경제만랩이 국토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12월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들(전용 84㎡ 기준)의 평균 프리미엄(웃돈)은 4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6억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입주를 임박해 10억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 서울 12월 입주 예정 아파트 분양가, 실거래가 비교 [자료 = 경제만랩, 국토부]

입주 아파트에 수억원의 웃돈이 형성된 이유는 서울 시내 신규 아파트의 준공물량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취임한 박원순 시장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보다는 뉴타운 출구전략을 통한 소규모 도시재생 위주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시내 683 정비구역 중 393개 구역이 지정 해제됐다.
준공실적도 2011년 3만8482세대에서 지난해 2만9833세대로 꾸준히 줄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줄고 있지만,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여전히 뜨겁다"면서 "현재 정부로부터 인허가 받은 아파트 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서울 시내 새 아파트 부족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