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P&S타워에서 무궁화신탁, 시재건설, 에이치아이건설 등 3사가 개발사업 공동수주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 둘째부터 오창석 무궁화신탁 부회장, 이용만 무궁화신탁 회장, 가재유 시재건설 대표, 정혜교 에이치아이건설 대표. [사진 제공 = 무궁화신탁]
부동산신탁업체 무궁화신탁이 11일 서울 강남 포스코P&S타워에서 신탁 방식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중견 건설사인 시재건설, 에이치아이건설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3사는 신탁사의 자금조달 능력과 건설사의 시공역량을 결합해 향후 신탁 방식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무궁화신탁은 2016년 오창석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신탁사가 조합 대신 직접 재건축·재개발을 주도하는 '차입형토지신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엔 신탁 방식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약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재건설과 에이치아이건설은 일반건설과 주택건설
을 주 사업 분야로 하는 우량 건설사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시공사와 안정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리스크가 줄어들고 수익성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개발사업을 공동 수주해 지속적으로 3사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