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기 화성에 신도시급 관광단지

이르면 2026년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체류형 글로벌 테마파크가 문을 열 전망이다.
2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주관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컨소시엄에는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조성 사업자인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 컨소시엄은 향후 4조5700억원을 투자해 송산그린시티 내 동쪽에 위치한 315만㎡에 테마파크와 휴양·레저·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착공해 2026년 1차 개장, 2031년 전체 완공이 유력하다.
신세계 컨소시엄은 송산그린시티에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외 고객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미래도시를 경험하는 어드벤처월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딧세이, 인근 공룡 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지월드,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이 핵심 개발 콘셉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캐나다 '포렉(forrec)'이 테마파크 설계 단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유치할 글로벌 IP(지식재산권)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7년 이후 10여 년간 추진했다 무산된 두 차례 시도에서는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물망에 올랐다. 수자원공사와 경기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추진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 효과 11만명이 전망된다"면서 "연간 테마파크에만 800만명, 호텔·쇼핑공간까지 합하면 1900만명이 찾아 아시아 지역 최고의 체류형 글로벌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2007년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2조9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글로벌 테마파크 건설을 두 차례 추진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화성 = 지홍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