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하철과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만 전국적으로 19곳에 이르고 있습니다.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용인으로 2010년에 첫 운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경전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용인 경전철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분당선 연장선 환승역인 기흥읍 구갈역에서 시작해 동백지구와 용인시청을 거쳐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총 18km입니다.개통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오는 2010년 상반기 첫 승객을 맞게 됩니다.▶ 인터뷰 : 유기석 / 용인시 전철기획팀장-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객들의 편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재 저희는 하루 1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경전철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와 달리 공해 발생이 없고, 땅을 파는 지하철에 비해 싼값에 만들 수 있습니다.▶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인천 경전철 선로입니다. 경전철 선로는 지하철이나 기차와 비슷해 보이지만, 가운데 위치한 반발판을 이용해 자력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소음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현재전국 경전철을 추진하고 있는 19곳 가운데 용인시와 의정부, 부산 김해 등 3곳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습니다.하지만, 장밋빛 전망만으로 너도나도 경전철 추진에 나서는 데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현 / 한국신교통협회 회장- "신 교통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교통영향평가를 전체적으로 해서 지하철, 버스, 경전철이 함께 중복되지 않도록…"경전철 시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의 법제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사생활 침해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