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전문사모펀드운용사들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커지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가 '1조원'을 넘는 전문사모펀드운용사들도 3곳으로 늘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AUM은 5조6683억원으로 전문사모펀드 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말 기준 3조7391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AUM은 1조6941억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1조4935억원으로 3개 운용사가 조 단위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 들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면서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이 운용사의 지난해말 AUM은 5988억원이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2년 3월 자문사 설립 후 2015년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하며 메자닌전략 등 사모사채투자를 위주로 하는 채권개방형펀드 등 창의적인 딜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06년 증권투자회사법 시절 설립된 타임폴리오펀드를 통해 주식롱숏 분야에서 13년째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운용에 뚜렷한 색채를 내며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모먕새다.
후발 주자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6년 6월 전문사모운용사로 첫 펀드운용을 시작했다. 최근 인프라 운용역을 확충하고 리테일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독자적인 인프라 섹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등 중위험중
업계 전문가는 "라임, 타임폴리오, 플랫폼파트너스는 운용사의 성격이 다르고 자가만의 영역이 확실하다"며 "건전한 경쟁으로 자산운용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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