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6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호반건설이 작년보다 6계단 뛰어올라 처음으로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와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한 뒤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 [자료 = 국토부] |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원)과 대림산업(11조42억원)이 차지하며 작년과 순위 변동은 없었다. 두 회사의 시평액 격차는 작년 3조7000억원에서 올해 7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GS건설(10조4052억원)과 대우건설(9조931억원)은 각각 작년 5·4위에서 자리를 바꿨다.
6위 포스코건설(7조7792억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원) 역시 서로 자리를 바꿨다.
작년 8위였던 롯데건설은 올해(6조644억원) 제자리걸음을 했고, 9위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원)은 작년보다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10위에는 호반건설(4조4208억원)이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집입했다. 작년 12월 계열사인 호반을 흡수합병한 영향으로 올해 6계단 뛰어 올랐으며,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1조4976억원)은 12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 8895억원으로 지난해(238조 3378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의 경우 100조 4000억원으로 전년(96조 4000억원)대비 실적평가액은 늘었으나 증가율은 줄었다.(8.2%→4.1%)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89조 9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 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국내총기성/총기술자)이 줄어 43조 6000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으로는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9조 4561억원, GS건설이 7조 4392억원, 대우건설이 6조 6086억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2조 544억원)·삼성물산(2조 109억원)·대림산업(1조 4786억원)이,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7조 4452억원)·GS건설(6조 4677억원)·대우건설(5조 1377억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GS건설(4조 5304억원)·삼성엔지니어링(3조 8649억원)·포스코건설(2조 5180억원)이,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이(744억원)·삼성물산(612억원)·제일건설(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에서 토목업종 중 도로는 삼성물산(7422억원)·현대건설(7363억원)·대림산업(7258억원) 순이고, 댐은 삼성물산(1594억원)·SK건설(1045억원)·포스코건설(668억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4834억원)·GS건설(3734억원)·대림산업(1011억원) 순이었다.
상수도는 삼성엔지니어링(695억원)·코오롱글로벌(388억원)·동부건설(384억원) 순이었으며, 택지용지조성은 SK건설(3275억원)·대우건설(1835억원)·태영건설(1234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GS건설(4조 9727억원)·대우건설(3조 9910억원)·대림산업(3조 636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443억원)·대우건설(6333억원)·삼성물산(5816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 6101억원)·SK건설(1조 9609억원)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 6555억 원)·포스코건설(1조 2798억원)·SK건설(8037억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1조 7048억 원)·포스코건설(8352억원)·삼성물산(6168억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사의 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에서 발주처 등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