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 기업 EG는 수소차용 고체수소저장소재(NaAlH4)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EG는 지난 2015년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차량용 고용량 고체수소저장소재(소듐알라네이트, NaAlH4) 합성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EG는 NaAlH4 소재 성능을 최적화하는 한편 대량생산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듐알라네이트는 기체 및 액체 수소저장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대표적인 고체수소저장소재다. 고체수소저장소재는 기존의 기체 및 액체 저장 방식보다 훨씬 향상된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EG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일진, 현대차 등과 함께 NaAlH4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도입한 고에너지 밀링 머신(모델명 Simoloyer CM100)은 EG의 고체수소저장소재 나노 분말 합성 및 제품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G 관계자는 "고체수소저장소재인 NaAlH4 합성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수소 분위기 제어가 가능한 고에너지 밀링 머신이 필요했다"며 "CM100은 밀링 챔버의 수소 분위기 제어가 가능하고, 높은 밀링 강도를 갖추고 있어 NaAlH4 합성에 적합하다"
그러면서 "이번 고에너지 밀링 머신의 도입을 통해 우수한 수소 반응성을 갖춘 NaAlH4 소재를 생산하고, 수소 흡·방출 온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NaAlH4 합성 기술을 최적화하고, 대량 생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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