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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상장 19년만에 주주가지 제고 활동 시동

기사입력 2019-07-31 16:24


에스엠이 상장 19년만에 주주가치 제고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에스엠은 향후 주주 친화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담아 KB자산운용에게 주주서한을 최종 회신했다. 기관투자자의 주주서한에 대한 다른 기업의 회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분량과 내용 측면에서 충실하다는 평가다. 다만 에스엠은 기관투자자의 주주서한 공개로 회사와 대주주, 프로듀서의 이미지와 명예가 크게 실추됐는 점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잎서 지난 6월 20일 에스엠은 KB자산운용에 보내는 주주서한 회신을 통해 이날까지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에스엠은 이사회 이후 △주주환원 △라이프스타일(Life Style) 사업 △프로듀싱 서비스 관련 등 총 3가지 사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KB자산운용에 최종 회신했다.
우선 에스엠은 주주환원과 관련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면서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에 보다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배당정책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주주들의 점증하는 요구에 보폭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실제 에스엠은 지난해 연말 기준 매출액은 창사 초기 대비 510배, 자산총액은 약 2만배의 성장을 실현했다.
에스엠은 "그간 미래를 향한 계속적인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에 보다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배당정책을 시행하지 않았고, 그런 필요성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에스엠도 주주들의 점증하는 요구를 잘 알고 있기에 향후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식음료(F&B) 사업으로 대표되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에 대해서도 변화를 가져가기로 했다. 계열 회사에 산재해 있는 각 사업을 하나의 회사로 통합 재편하고, 전문성이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KB자산운용은 에스엠에 적자 상태에 있는 식음료 사업을 대거 정리하라는 주문을 내놓은 바 있다.
에스엠은 KB자산운용 측에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당 사업을 바라봐 줄 것을 주문했다. 에스엠은 "엔터테인먼트, F&B, 관광, 레저로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은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국가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고려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아직 경영성과가 단기적으로 미흡하지만 그룹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잘 알고 있으며, 이미 해당 서업을 구조적으로 개편 조정하기 위해 1년여 전부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역시 엔터업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이크기획은 에스엠 총 매출의 6%를 인세로 지급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라이크기획과 계약 내용, 인세율에 대한 근거를 주주들에게 설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에스엠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음악 산업에서 프로듀싱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을 간과해 잘못 인식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사업과 인력, 비용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기업경영의 현실인데, 사후에 영업이익 대비 몇 퍼센트의 인세가 지급됐다고 단순 역산하거나 관련 배경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액수 자체만 부각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에스엠은 "수준 높은 프로듀싱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는 것이야말로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핵심요소"라며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외부 전문기관들의 객관적 자문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 체결된 것이며 2000년 코스닥 상장 당시에도 관계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주주 서한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에스엠은 "사업 특성상 그 어느 산업에서보다

도 대외적인 신인도와 이미지가 중요한데, 우호적인 투자자로서 제공한 조언의 방향과는 달리 사실과 다르거나 크게 왜곡된 정보가 다량으로 생성, 확산됐다"며 "다만 근거 없는 오해와 비방에 대한 대응과는 별개로 이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토로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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