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올해 첫 후분양 아파트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비롯해 경기도, 지방 광역시 등 핵심지 청약 아파트가 줄줄이 완판됐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입주 10개월을 채 못 남기고 후분양을 택했던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전날 1순위 당해지역(과천시민) 청약을 받은 데 이어 31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까지 받았다. 그 결과 총 506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224명, 기타지역 2050명이 몰려 전체적으로 4.49대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6가구 모집에 399가구가 지원해 32.18대1을 기록한 84㎡B에서 나왔다. 전날 진행한 1순위 당해(과천시 1년 이상 거주) 모집에서 300가구가량이 미달됐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기타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이 지원한 1순위 기타 모집을 통해 대부분 타입에서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전용 126㎡ 이상 대형의 경우 일부 미달이 발생해 2순위 청약을 받게 됐다.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및 '대대광(대구·대전·광주)' 단지들 역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도 광주역세권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광주역 자연&자이'는 208가구 모집에 7363가구가 지원해 35.4대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거주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3.3㎡당 13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평균 분양가가 수요자들을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고양시 '덕은 대방노블랜드' 역시 346가구 모집에 2166가구가 지원해 6.26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청약 불패를 이어오고 있는 대전·대구 등 지방 광역시 청약 결과도 좋았다. 대구 '교대역하늘채뉴센트원'은 479가구 모집에 1만9015명이 몰려 39.7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고 대전 '신흥SK뷰' 역시 682가구 모집에 1만6944명이 지원해 24.8대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 '무등산골드클래스2차'도 18.8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압박으로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남은 청약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 높은 청약 경쟁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권대중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