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아파트도 할인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아파트를 할인 분양한다는 소식에 분양 현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 신봉동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지난 4월 분양 당시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이 현장은 할인 분양 소식을 듣고 온 방문객들로 아침부터 상담 창구가 붐볐습니다.
건설업체 직원의 설명을 유심히 듣기도 하고,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일행과 의논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방문객들은 무엇보다 주택 평형 별로 최고 1억 원 가까이 할인해준다는 소식에 가장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서석동 / 견본주택 방문객
- "분양가를 최대 10%까지 인하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때마침 나온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로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것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했습니다.
실제로 몇몇 방문객들은 실수요는 물론 투자를 염두에 두고 견본주택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선영 / 견본주택 방문객
- "요즘 경제가 어렵긴 하지만 여윳돈 가진 분들 따로 투자할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분양가를 할인한다고 해서 아파트도 둘러보고, 요즘 트렌드가 바뀌어서 그런 것들도 확인해 보려고 왔습니다."
해당 건설업체는 용인 지역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 미분양 물량을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하려고 이번 할인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천 / 건설업체 분양팀장
- "전화는 상당히 많이 왔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오시고. 전화는 평소보다 3~4배 많이 오고, 손님도 첫 날이지만 평소보다 3~4배는 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쌓이는 미분양 물량과 떨어지는 집값, 거래 침체 속에 분양 현장에서는 할인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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