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2 하우스를 통해 달라진 주방 모습 [사진= 대림산업] |
1일 통계청 가구원수별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전체 가구 수는 1997만9188가구로 지난 2005년 1588만7128가구보다 약 25.76% 증가했다. 몇 년 전까지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4인 가구는 2015년 428만9035가구(27%)에서 2018년 339만6320가구(17%)로 대폭 감소했다.
최근에는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과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는 '펫팸족',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인 '듀크족', 결혼 후 독립했다가 다시 부모님 세대와 재결합해서 사는 '리터루족' 등이 좋은 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춰 방 개수나 크기 등을 변경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과 8일 각각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동작구에서 분양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와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에는 침실의 크기와 거실을 취향대로 구성할 수 있는 설계와 타입별로 가변형 벽체 구조가 적용됐다.
아울러 전용 59㎡, 84㎡ 등 기존의 평면을 더욱 세분화한 전용 49㎡, 55㎡, 75㎡ 같은 틈새 평면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올 하반기 공급(예정) 중인 사업장 중에도 수요자 맞춤형 설계가 도입된 현장이 적지 않다. 최근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에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부산 최초로 적용됐다.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설계돼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침실 2개 모두 확장이 가능하다.
이달 분양하는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전용 39·46·74㎡ 등 틈새면적 제공과 세대 내 드레스룸(일부세대) 등을 통해 공간활용성을 높인 설계가 적용됐다. 같은 달 시장에 나오는 '힐스테이트 사하역' 전용 84㎡A은 거실 팬트리룸을 와이드형 주방 확장과 침실2와 3을 통합할 수 있다.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의 경우 전용 70㎡ 틈새면적 제공과 84㎡B는 안방 워크인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