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전무(왼쪽)와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정지영 부사장이 한남3구역 정비사업 참여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현대건설] |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이 104만8998㎡에 달한다. 공사 예정 가격은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제외), 총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내에 현대백화점그룹과 백화점 입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백화점 계열사와 보유 브랜드를 한남3구역 상가에 입점시키고, 상가 콘텐츠 구성과 운영에 관해서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남3구역 입주민 대상으로 조식·케이터링 등 주거 서비스와 현대백화점 문화 강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는 지난 10일 유일하게 입찰보증금 1500억원을 완납하기도 했다.
↑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테라우하우스 이미지 [자료 = GS건설] |
오는 18일 마감되는 한남3구역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3파전'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한남3구역 사업 수주를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각각 7조원, 총 14조원 규모의 금융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를 한남3구역에 적용해 '아크로 한남카운티'라는 단지명을 제시하고 그에 걸맞은 설계안을 내놓겠다는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시공사 선정 입찰 설명회에 참여했던 대우건설은 최종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설명회에 참가했던 SK건설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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