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 보면 20대 중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비중은 18%다. 수입의 41~50%를 재테크로 돌리는 20대와 소득의 31~40%를 재테크에 활용하는 20대는 각각 12.6%로 집계됐다.
취직 등으로 고정 수입이 생기는 20대 후반(25~29세)에는 비교적 더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응답자 중 수입의 절반을 재테크에 이용하는 비중은 20.9%다. 수입의 절반을 재테크하는 30대 후반 응답자의 비중이 9.2%인 것을 감안하면 20대가 비교적 적극적인 재테크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대 재테크 성향은 공격투자형보다는 안전형이 더 많았다.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예·적금(54.1%), 저축성보험(23.3%), 주식(15.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조사에 응한 20대 중 43.2%는 '재테크를 하는 목표'로 내 집 마련을 지목했다. 결혼 준비(34.4%), 노후 준비(12.8%)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20대는 이미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역을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보장 내용을 최적화하는 '보험 리모델링'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대 중 18%가 가입 보험을 점검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84.2%가 보험 조정을 통해 보험료를 절감했다. 보험료 절감액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그동안 욜로족 등 20대의 적극적인 소비 성향이 강조됐지만 미래 지향적 소비 성향을 보이는 청년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월 보험료를 절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해석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