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관련 자동차 부품사들 내년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SUV 인기에 따라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보는 부품사는 현대위아다. 현대위아는 기아차의 북미 전용 7·8인승 SUV 모델 텔루라이드에 들어가는 4륜구동 부품인 부변속기(PTU)를 납품하는 등 대부분 SUV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SUV'로 뽑혀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나 기아차 셀토스 등 전략 SUV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이에 따라 4륜구동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현대위아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일 낸 리포트에서 "현대·기아차 팰리세이드와 셀토스 등 SUV 신차 판매 증가에 따른 4륜구동 관련 부품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위아의 내년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는 2095억원으로, 이는 올해 대비 62.3%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역시 SUV 인기로 인한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섀시, 콕핏 등 모듈은 물론 제동·조향 장치 같은 핵심 제어부품, 에어백으로 대표되는 안전부품까지 광범위하게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클러스터, AVN 등 인포테인먼트 부품까지 납품한다. 현대모비스의 내년도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는 2조652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