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하기 위해 양도세 감면정책을 내 놓은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가격이나 입지가 좋은 인천 청라나 김포 등지에서는 미분양이 상당수 팔렸는데,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3.3㎡당 분양가가 1천100~200만 원 수준으로, 정부의 양도세 감면 발표 이후 지난 한 달간 미분양 물량 120여 가구가 팔렸습니다.
양도세 100% 면제에 인천 내 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는 입지 장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금도 매수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과 같은 활발한 상황은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상철 / 풍림산업 분양관계자
- "현재는 (양도세 감면 정책이) 발표된 지 시간이 지났고 또 청라 지구에 앞으로 공급될 물량이 많이 있어요. 그걸 기다리고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경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특히 별다른 개발 호재가 없는 곳, 또 주변 집값보다 분양가가 비싼 곳은 양도세 감면 효과가 더 일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미분양 사정은 더 심각해 한 채도 팔지 못한 곳이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건설업체도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동원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20만 가구가 넘는 미분양을 해소하기까지는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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