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133층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단숨에 호가가 5천만 원 오르면서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일부 회수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 9층 지상 133층의 초고층 빌딩, '서울 라이트'가 들어설 서울 상암동 부지입니다.
첨탑 100m를 포함해 높이 640m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됩니다.
오는 9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서울 라이트가 들어설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상암 월드컵단지.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잠잠했던 인근 부동산 시장의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10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3단지의 경우 지난해 초 8억 원 가깝게 고점이 형성돼 있다가 계속 하락해 지난달 5억 5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초고층 빌딩 건설 발표 후 문의가 이어지면서 단숨에 호가가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서울 상암동 공인중개사
-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늘어났고 기존의 매물이 회수되는 경향이 있고 또 남아 있는 매물들은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은 발표 직후인 만큼 적극적인 매수나 매도 보다는 일단 눈치 보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이 지역은 다만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수색이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는 점, 또 서울 라이트가 들어설 때까지의 공사 소음과 일조권 문제 등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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