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어제까지 나흘째 조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증시 방향을 가늠할 변수는 무엇인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수 향방을 가늠하려면 무엇보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주택경기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주택 압류 상황을 통해 신용경색 정도를 알려주는 중고주택판매호수를 중요 지표로 꼽았습니다.
확인해야 할 또 하나의 대외 변수는 수출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상황입니다.
▶ 인터뷰 : 주시쿤 / 우리투자증권 북경리서치센터장
- "(중국의)민간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지 수출경기는 예상대로 회복될 수 있는지가 주식시장의 큰 변수…"
미미한 변수로 꼽혀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정국 냉각으로 이어진다면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홍순표 /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여야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인 냉각에 의해서 쟁점 사안 처리가 늦어질 수 있고 다른 주요국에 비해서 경기부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고요."
본격화되지 못한 기업 구조조정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합니다. 구조조정의 강도를 어떤 식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그림도 그에 따라
증시가 추가상승 국면을 타기 위해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과 하방경직성을 띤 하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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