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비관론 일색이던 외국계 증권사들이 연일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입니다.
국내 기업들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고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증시는 앞으로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 증권과 UBS도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1,6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표적인 경기 비관론자로 알려진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5%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세계 경기의 바닥통과와 더불어 주가상승이라는 부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다 보니까 외국인들의 시각 자체도 다소 현실화되고 있는 그런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발표될 2분기 기업실적과 실질적인 경기 상승에 대한 확인이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진 /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 "지나친 낙관도 아직은 좀 때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기업실적 여부에 따라 주가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 들어 상승행진을 펼치는 국내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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