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하락에도 코스피지수는 상승하며 1,650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650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한때 1,660선도 넘었던 코스피지수는 결국 16포인트 오른 1,657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증시 하락에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5천억 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탄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대거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천7백억 원 넘는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미국 정부가 신종플루 때문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약품이 4% 넘게 급등했고 철강금속과 운수장비도 2%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포스코가 강세를 보이며 약 1년 3개월 만에 장중에 55만 원 선을 돌파했고 현대차도 실적효과에 힘입어 4%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유입으로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 올라 504로 장을 마쳤습니다.
메가스터디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각각 4%, 7% 이상 상승했지만, 서울반도체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신종플루가 2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백신업체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원 90전 내린 1,177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