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가운데 금이나 구리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에는 돈이 몰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익률이 높았던 만큼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사흘을 제외하고 자금이 빠져나가는 환매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상품 펀드에서도 돈이 빠져나갔는데 최근 금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에 자금이 계속 유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자 반등 시 차익을 노린 자금이 몰린 걸로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권정현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자금 유입세는 국제유가가 10% 이상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기준으로 71달러까지 내려가 2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펀드에서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펀드 수익률도 50%가 넘는 등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SK증권 연구원
- "경기회복을 검증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작년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10%에서 20% 내외의 적은 수익률을 바라보고…."
특히,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높아 펀드 자금의 10% 정도만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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