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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르면 2분기에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거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우리 증시에서는 어떤 업종이 수혜를 입을지, 황재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위안화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절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도 올해 말까지 점차 3~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인했지만, 이는 미국과의 위안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일 뿐 절상은 불가피하다는 예상입니다.
올해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려는 중국은 수입품 가격을 낮춰 소비를 진작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현대증권 연구원
- "내구재 소비비중을 올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제품의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절상을 할 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입장에선 중국 내수용 제품 수출이 많은 IT나 자동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걸로 보입니다.
중국산 배 가격이 오르며 우리 조선업체들도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 중국 수출품 가운데 원자재나 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90% 정도라는 건 약점입니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기업의 수출이 둔화되면 그만큼 철강 같은 원자재 수입을 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상철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철강이나 화학 같은 소재업종은 수출용 중간재로 사용하는 용도가 크니까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원화가 동반 강세를 보인다면 일부 수출기업 채산성이 악화될 거라는 점도 증시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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