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가총액 4천억 원 기업이 상장 폐지되는 등 올해 코스닥 기업 퇴출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불안한 모습입니다.
퇴출로 손해 보지 않을 종목은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 건지, 황재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상장 폐지된 네오세미테크는 8천5백 원이던 주가가 정리매매로 190원까지 추락했습니다.
모두 3천9백억 원이 사라진 셈입니다.
이를 비롯해 올해 들어 모두 59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당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퇴출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개가 증가했고 퇴출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종목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거래가 얼어붙어 연초보다 코스피는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는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궁여지책으로 한국거래소는 히든 챔피언으로 이름 붙인 코스닥 우량주 30여 종목을 선정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윤 /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일류기업이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을 선정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퇴출 예상 종목을 사전 감지하기 위해서는 테마주에 편승하기보다 재무제표를 꼼꼼히 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먼저, 2년 혹은 3년 연속 적자가 나는 기업은 피해야합니다.
부채비율이 높아야 200%를 넘지 않아야 하고 자본잠식률 50%가 넘는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오경택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3연속 적자가 나는 기업이라면 실적 부문에서 반영되고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영업에서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또,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종목도 경영권이 불안한 기업이라 볼 수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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