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벌써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달동네 바보, 노랑머리 로커, 순진해 보이는 고등학생까지.
알고 보니 모두 북에서 남파된 간첩입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념 대립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만화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녹인 영화.
하루 9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일일관객 신기록을 세웠던 이 작품이 개봉 12일 만인 어제(16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7번방의 선물', '베를린'에 이어 대박의 척도인 500만을 넘긴 올해 3번째 한국영화입니다.
흥행을 이끈 원동력은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꽃미남 3인방.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허당 기질의 꽃미남 배우를 앞세움으로써 부담없는 캐릭터를 만들었고요. 젊은 관객들로 하여금 흥행몰이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이들에 대한 여성 관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 인터뷰 : 김유리 / 서울
- "제가 평소에 김수현 씨랑 이현우 씨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서 (관람하게 됐습니다)."
꽃미남 군단을 앞세운 이 작품이 해외 대작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올여름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