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달 초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무려 8만여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았는데요.
우리나라에 무슨 브랜드를 사나 봤더니, 동대문 패션브랜드가 명품을 눌렀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노동절 연휴 세월호 참사로 내수 경기는 바닥을 기었지만, 서울 명동과 주요 백화점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구입한 상품은 무엇일까.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다름 아닌 동대문 출신 패션브랜드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인기를 뛰어넘었습니다.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과 맞아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박 / 중국인 관광객
- "매장 옷이 특이하고 예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좋아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상류층에서 중산층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중저가 패션브랜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나 / '스타일난다' 매니저
- "입소문을 많이 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중국 관광객이) 50~60%였다면 지금은 70~80%."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끈
동대문 시장에서는 한국 드라마에서 나온 옷과 소품 브랜드를 찾는 등 한국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값비싼 명품과 중저가 SPA 브랜드 사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던 동대문 패션브랜드가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