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는데요.
콩쿠르 실황 앨범을 사기위해 수백 명이 줄을 서는가 하면, 다른 유명 연주자들도 잇따라 쇼팽 앨범을 내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번호표를 받아들고 매장 밖까지 길게 늘어선 행렬.
2015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의 실황 연주 앨범을 사려고 모여든 인파입니다.
▶ 인터뷰 : 신승범 / 음반판매점 직원
- "정말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클래식에서 줄을 선 것은 저희도 처음 있는 일이고…."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인원만 200여 명.
몇 시간을 기다려 얻은 '1호 구매자', 그 영예의 소중함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혁 / 서울 대치동
- "첫 구매자가 된다는 의미가 클 것 같아서 왔고요, 연주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음반을 사는 거라고…"
다른 연주자의 쇼팽 앨범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본상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임동혁.
그의 앨범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임동혁 / 피아니스트
- "쇼팽의 기념비적인 전곡 연주를 하고 싶었어요. 저에게 있어서 제일 큰 과제이고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클래식과 잘 어울리는 늦가을.
대한민국이 조성진이 일으킨 '쇼팽 바람'에 물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