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린스의 홍보담당자인 이벳 노엘 슈어는 AP통신에 “프린스가 숨진 채 집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으며 현지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1978년 데뷔작을 발표한 프린스는 40년 가까이 천재적 음악성으로 전 세계 대중음악계 전설로 군림한 음악가다. 7살에 첫 노래를 작곡한 그는 32개의 정규 앨범을 내고 7개의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1억장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1984년 발표한 ‘퍼플 레인’은 무려 24주 연속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그를 단숨에 세계적 슈퍼스타의 위치로 올렸다. 프린스는 직접 출연하기도 했던 영화 ‘퍼플 레인’(1984)에 수록된 이 곡으로 이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주제가 상을 받았다. 그는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나란히 세계 팝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콘이었다. 2004년에는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 100인 중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린스는 단순한 가수를 넘어선 빼어난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동시에 색소폰·타악기·키보드 등 온갖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프로듀서였다. 그는 지난해 9월까지도 새 앨범을 내며 동시대 음악 장르를 다채롭게 소화하는 노익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 세계는 즉각 ‘전설’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프린스보다 더 강하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영혼은 없다”며 그를 “동시대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이라 기억했다. 마돈나는 자신의 SNS에 그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을 올리며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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