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교육 개혁의 목적으로 시작된 차터스쿨 분야의 전문가인 더그 레모브는 1만여 곳 이상의 교실과 수업을 참관하고 최고 교사들의 공통적인 수업 노하우를 분석하여 정리했다.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를 통해 "무너진 교실에 혁신을 일으킨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영국, 인도, 한국, 중국, 네덜란드 등에도 출간되어 수많은 교사의 지지를 받았다. 초판 출간 이후 4년 동안 교사들이 전해온 피드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을 냈다. 저자는 더 효과적이고 예리해진 핵심 기법과 학생들의 인지 활동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법 30가지를 추가로 제시한다.
저자는 수업의 네 가지 핵심 과제를 기준으로 총 4부 12장에 걸쳐 최고의 교사들이 사용하는 62가지 기법들을 설명한다.
1부 '배운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를 확인할 자료를 수집하는 법부터 학생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과 답변을 펼칠 수 있는 기법을 알려준다.
2부 '엄격한 학업 기풍 세우기'에서는 체계적으로 수업을 계획 및 실행하고 학생들을 수업에 효과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을 살펴본다.
3부 '수업에 참여하는 비율과 생각하는 비율 조절하기'에서는 토론과 글쓰기, 질문하기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비율과 스스로 생각하는 비율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학생들의 인지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제시한다.
4부 '강력한 교실 문화 창조하기'는 모든 학생들의 수업 받을 권리를 상호 존중할 수 있도록 질서와 규율이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학생과의 신뢰를 형성, 책임감을 기르며 서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법을 소개한다.
멕시코, 중동, 콩고에 이르기까지 르포 형식의 취재를 해온 모험심 강한 저널리스트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바다가 인생 전부라 말하는 독특한 아티스트 후고 오스요르. 두 사람은 고무보트에 올라 위험천만한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노르웨이 피오르와 북극 사이의 깊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그린란드상어를 잡기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육식 상어인 그린란드 상어는 몸길이가 8m에 이르고 사람을 질식시키는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다. 왜 이 위험한 상어를 잡으려고 나섰을까.
고래잡이의 아들로 태어난 오스요르는 지금까지 수많은 바다동물을 직접 봤지만, 그린란드 상어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저자도 바다에 대한 크고 깊은 환상이 있었다. 아마도 선원으로 살다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고조 할아버지의 갈망이 유전된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이처럼 두 남자의 상어 프로젝트는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휩싸이면서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시와 과학, 신화와 문학, 역사를 넘나들며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다.
두 사람은 그린란드 상어 잡기에 성공했을까.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
12년 전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동생 안나를 잃은 린다 콘라츠. 그녀는 사건이 미궁에 빠진 11년 동안 은둔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우연히 TV를 통해 12년 전 자신이 목격한 살인범을 본 린다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 살인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다는 사실만 확인한다. 저명한 언론인이 된 살인범과 11년째 집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목격자. 린다는 사건을 해결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고 스스로 '함정(트랩)'이 되기로 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동생은 왜 살해당했는가? 진범은 누구인가? 과연 린다의 덫에 걸릴 진실은 무엇인가?
트랩은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 묻어버리고 싶었던 기억을 다시 대면하게 된 린다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한편 예상치 못했던 전개를 이끌어내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또한, 운둔에서 벗어나 소설을 쓰기 시작한 린다가 조각난 기억을 하나씩 끼워 맞추며 재구성하는 과정은 독자들로 하여금 놀라움과 함께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지난해 6월 출간 후 독일 '슈피겔'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20개국으로 판권을 수출하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깐돌이 꼬마의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아빠와 엄마와 나, 게다가 두루미까지 한데 어울려 사는 괴상한 가족을 리듬감 넘치는 문체로 쓴 소설.
올해 초 프랑스에서 출간돼 16개 문학상 후보에 올라 6개 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작가는 10여 년 동안 다양한 직업을 거치느라 늦은 나이인 36세에 첫 소설을 냈지만,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30만 부 넘게 팔렸고, 25개 언어로 번역 계약이 체결됐다. TV 독서 토론의 진행자로 유명한 베르나르 피보는 "공상과 기막힌 표현과 행복한 문체가 넘실댄다"고 호평했다.
원제는 'En attendant Bojangles(보쟁글스를 기다리며)'로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패러디했다. 보쟁글스는 미국의 탭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