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을 물리치는 영웅들의 이야기 마블 시리즈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영웅들이 돌아올 때마다 극장 값이 올라 팬들은 반갑지 많은 않은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맞아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예매만으로 관객 수가 100만을 넘었습니다.
심야를 제외한 전 회차 매진에 명당 좌석 확보 전쟁도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우 / 서울 오금동
- "판타지 SF 장르를 좀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번에 인피니티 워 개봉한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보려고 좀 일찍 나왔습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극장 값 인상이 영화 개봉에 맞춰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하정 / 서울 창동
- "많은 분들이 보실 거라고 생각하는 영화라 아무래도 조금 영화값을 더 올려서 개봉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긴 하는데요."
실제, 2014년과 2016년 극장 값 인상도 마블 시리즈인 캡틴 아메리카의 개봉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2008년 이후 18편의 마블 영화의 국내 관람객은 8천4백만 명.
시리즈의 영웅들이 극장 값 인상의 볼모가 된 것은 아닌지, 팬들의 사랑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