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공연 소식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속속들이 보여주는 오페라 '돈 카를로'와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색 전시 소식까지 강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페라 '돈 카를로']
베르디 최고의 심리드라마로 손꼽히는 오페라 '돈 카를로'가 막을 올렸습니다.
배경은 18세기 절대왕정 시대.
스페인 왕자 돈 카를로는 자신의 약혼녀와 재혼한 아버지 필리포 2세와 갈등을 빚으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사랑, 질투, 그리고 오해까지 인간 심리의 미묘한 갈등이 적나라하게 그려집니다.
김요한, 박현재, 김인혜 등 국내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운데 초보 관객들을 위한 작품 설명도 제공됩니다.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애잔한 선율의 뮤지컬 넘버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으로 유명한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도 공연 중입니다.
100여 년 전 격동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세 딸과 가족을 지켜내는 유대인 아버지의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집니다.
배우 김진태와 노주현이 헌신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아버지 테비에를 연기합니다.
▶ 인터뷰 : 구스타보 자작 / 연출가
- "관객들은 작품을 보면서 자기와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시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곳']
우리에게 친숙한 솔방울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2천여 개의 솔방울이 한데 모여 화려한 꽃으로 변하는가 하면 형형색색 변신은 마치 군무를 보는 듯합니다.
▶ 인터뷰 : 이석희 / 설치미술가
- "흔하게자연에서 얻어지는 솔방울을 들여다보니 참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을까 생각을 가지다 보니 꽃도 만들고 돌이나 풀이라든가 만들었거든요."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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