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로 화백의 아들인 재불화가 이융세가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바지우에서 개인전 'contemplation(관조)'를 내년 1월 25일까지 개최합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융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지로 만든 추상화 25점을 선보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하는 전시를 위해 이융세 작가는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중 25점의 대표작을 선별했습니다.
이융세 작가는 어렸을 적 프랑스에 건너가 아버지 곁에서 일찍부터 화가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융세 작가의 한지 콜라주 작업은 먼저 나무판을 조각하면서 시작합니다.
조각된 나무판에 젖은 한지를 올린 후 두드리거나 구겨서 모양을 만든 다음 한지가 마르면 뗍니다.
1층에는 대형 추상 풍경들이 관객들에게 차분함과 강렬한 감정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반면 지하공간에 있는 15점의 추상 풍경은 고요한 자연의 세계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