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정치적으로 화해하면서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두 거물 정치인의 서예 작품도 나란히 전시장에서 만났습니다.
이밖에 공연·전시소식을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인묵객전']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극적으로 화해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YS와 DJ의 서예 작품 또한 서울 종로의 한 화랑에서 만났습니다.
먼저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을 때마다 이 글씨를 쓰면서 마음을 추슬렀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도무문'이 걸려 있습니다.
그 옆에는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뜻의 '사인여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로 쓰여있습니다.
이밖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민주언론'이라고 쓴 한글 서예,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글씨 등 근 현대 명인들의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범 / 예목화랑대표
- "각 작품은 개인의 좌우명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우리 모두의 좌우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화려한 무대, 탭 댄스로 무장한 춤, 그리고 웃음 코드까지.
가장 브로드웨이 뮤지컬답다는 평가를 받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옥주현·박해미·박상원 등 스타급 출연진들로 무장한 라이선스 뮤지컬입니다.
스토리는 1930년대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순진한 시골아가씨 페기 소여(옥주현·임혜영)가 우여곡절 끝에 스타로 성공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옥주현 / 뮤지컬 배우
- "다른 공연에 비해서 준비기간이 가장 긴 작품이에요. 지난 2월 말부터 연습을 했으니까요. 벌써 두 계절을 42번가와 함께 하고 있거든요."
[오페라 '마술피리']
예술의전당이 매년 여름 공연해온 오페라 '마술피리'가 올해에는 가족 뮤지컬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술피리'는 타미노 왕자가 온갖 역경을 딛고 밤의 여왕 딸인 파미나 공주를 구해낸다는 줄거리입니다.
여성 지휘자(여자경)와 연출가(장영아)에다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바리톤 최웅조, 테너 신윤수가 출연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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