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남아공에서 현지 프로팀을 상대로 세 번째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2골을 뽑으며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동국이 4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습니다.
남아공 2부리그 팀과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골을 뽑았습니다.
경기 초반 몇 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첫 골을 허용한지 1분 만에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동국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두 번째 골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동국이 아크 중앙에서 드리블, 상대 수비망을 피해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월드컵 본선 1차전 그리스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2골을 뽑은 이동국으로서는 주전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갔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평가전을 3차례 했는데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서 이번 경기에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5분, 김보경의 중거리 슛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3대 1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로써 대표팀은 남아공에서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의 전적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 "남아공의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장소를 스페인 말라가로 옮겨 전지훈련을 이어갑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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