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탈세혐의가 있는 불법 고액 입시학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엔 고액학원 스타강사뿐만 아니라 고액학원을 보낸 학부모들도 자금 출처조사가 이뤄집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입 입시를 코앞에 두고 불법 고액 논술학원에 철퇴가 가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액의 수강료를 지급한 학부모들도 국세청으로부터 자금 출처조사를 받게 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신재국 / 국세청 조사2과장
- "제3의 장소에 불법적인 논술강의 개설, 변칙적인 심야교습, 불법 개인과외교습을 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입시관련 학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조사대상은 수백만 원의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받으면서 학원 이외의 은밀한 장소에서 강의한 논술학원 6곳.
맞춤형 입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차명계좌를 통해 송금한 입시 컨설팅학원 3곳.
고액의 과외비를 학부모나 학생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받은 개인과외교습자와 수십억대의 계약금을 받고 국세청에 수입금액을 신고하지 않는 스타강사 등입니다.
특히 눈여겨볼 내용은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의 학부모도 자금출처 조사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재국 / 국세청 조사2과장
- "불법·변칙적으로 운영되는 학원에 고액의 수강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 학부모에 대해서도 자금출처를 정밀검토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높은 사교육비 때문에 서민가장들이 울고 있는 요즘, 한 번에 수백만 원의 고액 강사료를 받고 탈세한 학원강사와 또 그 돈을 준 부자 학부모들을 보면서 올겨울이 더 춥게 느껴집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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