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복구가 지연되면서 이번 주까지는 일부 업무에서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요.
피해보상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 농협은 고객 피해액조차 추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경제부입니다.
【 질문 】
농협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복구작업은 진전이 있나요?
【 기자 】
네, 농협은 자사 카드인 채움카드 가맹점에 대한 대금결제와 회원정보 조회 업무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카드청구서 작성과 발송, 모바일 현금 서비스 업무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농협은 현재 입출금과 송금 같은 일반업무는 정상화됐고, 카드 업무는 97%가량 복구됐다며, 예정대로 오는 금요일까지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산망 장애 8일째를 맞아 민원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농협은 어제까지 모두 31만 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피해보상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사례는 955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9건은 고객과 합의로 보상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액수는 298만 원입니다.
하지만, 농협은 간접적인 피해는 입증 가능한 것만 보상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보상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 이번 사태로 이미지에 씻을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자인하면서도, 아직 고객피해액은 추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