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5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자산 증가율을 앞질렀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영구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최근 가계부채의 심각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역시 가계 빚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 기자 】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공동 조사에 따르면 올 3월 말까지 가구당 부채액은 5천 20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월 말 4천618만 원에서 무려 12.7%나 증가한 것입니다.
물론 자산도 늘었습니다.
가구당 2억9천여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채 증가율은 자산 증가율 7.5%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통계청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보유 자산도 많고, 부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당 순자산은 2억 4천560만원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부는 여전히 상위층으로 쏠렸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10분위로 나눴을 때 상위 10%가 순자산의 46.1%를 가져갔습니다.
작년 조사보다는 1.2%포인트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자산과 부채의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자산은 역시 부동산 비중이 73%로 압도적이었고, 부채 중에서는 부동산 담보대출이 54.7%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