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연골을 치료하는 게 '자가 골수 줄기세포술'인데요.
정부가 올해 초 치료 허가 승인을 내린 가운데 세계적인 척추 권위자가 잇따라 방한해 시연회를 갖는 등 치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50대 주부의 왼쪽 무릎입니다.
관절이 손상돼 오른쪽과 비교해 많이 부어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 / 연골 손상 환자
- "붓고, 뻑적지근하다거나 다리가 무겁고. 또 걸을 때면 여기에 큰 돌맹이를 달아놓은 것처럼 느껴져요."
보통 진통·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나 관절내시경 수술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최근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자가 골수를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
정부가 올해 초 허가 승인을 내리면서 치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척추 권위자가 잇따라 방한해 시연회를 가질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조셉 푸리타 / 미국 척추 전문의
- "관절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면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엉덩이뼈나 대퇴골에서 골수를 뺀 다음, 줄기세포만 따로 농축하는 과정을 거쳐 연골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를 모읍니다.
이를 환자의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에 주사로 넣어줍니다.
▶ 인터뷰 : 최봉춘 /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 "무릎 통증의 원인이 연골 결손이 돼 있는 경우에 줄기세포 이식을 통해서 연골을 재생시킵니다. 특히 본인 골수를 채취하기에 줄기세포에 의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한시간도 채 안되는 짧은 시술과 치료 효과로 관절 치료 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심한 운동이나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 교통사고로 인한 무릎 연골을 다친 15세에서 50세 사이의 환자가 치료 대상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