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우리경제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타격까지 예상되며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에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전망을 최은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전 세계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을 진단하고 우리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심각한 불안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근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린 돈이 신흥국으로 많이 유입돼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상황이 역전됐을 때 다시 유출될 경우 심각한 불안을 초래한다는…"
특히 우리와 경쟁구도에 놓여있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해 우리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가 성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기업들은 당분간 이어질 엔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성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 "일본 기업들은 해외투자를 더 중시합니다. 환율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획기적 수출증대는 (어렵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이지평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엔저로) 도요타의 경우, 올해 수익이 3배 늘어나 1조 3천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데… 결국 우리로서는 엔고가 완화되기 때문에 일본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하고요."
반면 엔저영향으로 인한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엔저를 무기삼아 우리 영역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우리가 주력제품이 일본과는 차별화 돼 있어서 수출에서의 충격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엔저를 무기로 우리 시장까지 들어올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우려를 하고…"
전문가들은 우리 중앙은행이 재정·금융정책을 조화시켜 나가는데,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