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차량 운전에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눈길보다도 위험 하다고 합니다.
폭우 속 안전 운전 방법을 정주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4차선을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지더니 1차선까지 넘어와 충돌 사고를 냅니다.
속도를 높이던 이 차량도 중심을 잃더니 결국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모두 폭우 속 발생한 사고.
실제 지난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눈길보다 30%나 높습니다.
차량 속도 30% 감속
비가 오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제동 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차량 속도를 최소 30%는 줄여야 합니다.
마모 심한 타이어 교체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바꾸고, 공기압을 10% 올리는 것도 빗길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침수 지역 저속 운행
침수 지역은 변속기를 저단에 놓고 느린 속도로 단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처럼 타이어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찬 도로는 아예 운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다시 시동을 걸거나 스스로 고치려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감전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 스위치에 손을 대면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과장
- "곧바로 자동차 제작사나 보험사 쪽으로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빗길 교통사고는 모두 2만 1천여 건이 발생해 무려 625명이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