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이 21일째를 맞이하면서, 연말 열차운행이 비상입니다.
전체 파업 복귀율이 25%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철도 기관사들의 복귀율은 4%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코레일이 대체인력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철도 파업이 4주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내일 다시 열차 운행이 크게 줄어듭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운행률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오늘 휴일을 맞아 평상시 대비 85%까지 운행됐던 전체 운행률은 내일, 월요일에는 76%까지 떨어집니다.
그나마도 평상시 대비 60%까지 떨어질 뻔한 운행률이 대체인력과 조기 복귀인원을 활용하면서 70% 중반을 유지한 것입니다.
내일 KTX는 74%, 수도권 전동차는 85%정도 평상시 대비 운행합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조금전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장기화에 따른 운송 차질을 막기 위해 기관사 147명을 우선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열차 승무원 대체인력 20명을 선발해 내일부터 투입한데 이어, 추가로 50명을 채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철도파업이 장기전 돌입하면서, 코레일이 본격적으로 대체인력을 늘리는 것입니다.
앞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코레일 구로 차량기지를 찾아 "660명 규모의 대체인력 채용이 진행 중"이라며 철도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파업 참가자들의 복귀율은 오후 4시 현재 25.3%까지 올랐습니다.
전체 파업 참가자 8천802명 중 2천224명이 복귀한 것입니다.
다만, 철도파업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철도기관사의 복귀율은 여전히 4.2%로 낮은 수준으로, 아직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기관사의 수가 2천500명 이상입니다.
한편, 코레일은 내일부터 철도노조 간부 490명을 대상으로 중징계를 전제로 한 징계위원회를 순차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