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중단한 철도노조원들이 23일 만에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이른 시일 안에 열차운행을 정상화시켜 설 명절 수송에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오랜만에 열차의 묵은 때를 벗겨 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기관사는 복귀한 동료를 향해 손을 흔들고,
파업을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한 철도노조원들은 종종걸음으로 차량기지에 모여듭니다.
현장투쟁의 의지를 다지려는 듯 구호도 외칩니다.
"철도파업 정당하다! 구속탄압 중단하라!"
수배자를 제외한 파업참가자 8,797명 전원이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코레일 측은 노조원들이 모두 복귀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내년 1월 6일까지, KTX와 일반열차, 화물열차는 14일까지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빠른 시일 내에 상처를 치유하고 모든 업무를 정상화시켜 설 명절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파업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변질됐다며, 수서발 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해돋이 여행을 위해 예정돼 있던 임시열차 11편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