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신약개발기업 바이로메드와 이연제약이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
바이로메드는 소위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치료제인 'VM202-ALS'에 대한 개발에 협력하는 계약을 이연제약과 체결했다고 6일 6밝혔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은 우리 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들이 파괴돼 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 근육에서 마비가 일어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성인에게만 발병되며 증상이 나타나면 2~5년 내 대부분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다.
지난해 10월 바이로메드는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VM202'의 안전성과 신경세포 손상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미국 FDA로부터 VM202-ALS의 임상 1, 2상 시험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바이로메드는 VM202-ALS를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이연제약과 분담하고 생산.공급을 이연제약이 담당해가며 상용화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운동신경 손상의 현상적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글루타민의 과다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인 사노피 아벤티스의 '리루텍'이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일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심한 부작용이 동반돼 근본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현실이었다.
홍영태 바이로메드 사업개발 담당 박사는 "VM202-ALS의 개발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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